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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봄, 여름철 살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by dotorio0-0o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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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이란?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은 SFTS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치명적인 인소공통 전염성 질병입니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매개체인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여름까지 주로 발병하는 것이 이 증후군의 특징입니다. 주요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2011년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전염성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처음 감염발생이 보고되었고 이후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원인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언론에 종종 살인진드기라고 보도됩니다. 드물게 감염된 환자를 진료하는 사람이 그 진료과정에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사람 간의 감염 전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접촉, 공동생활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 외에도 개피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등에 의해서도 바이러스에 감염될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

작은소참진드기 에게 물린 후, 잠복기는 대략 1주 ~ 2주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고 나면 1~3일 넘게 고열이 지속됩니다. 이때 혈액검사를 해보면 환자의 혈소판이 감소해있고 백혈구수치도 감소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역감,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림프절이 커진 채로 1~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콩팥기능 저하, 혈압저하 등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어지러움, 섬망, 두통, 발작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사망률이 높은 중한 병입니다.

 

증상 완화 치료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임상증상이 중하지만 아직까지 이 증후군에 대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되지 않아 입원하여 증상에 맞춰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즉, 탈수가 심하면 수액을 맞고, 혈압이 떨어지면 혈압상승제 주사를 맞으며, 고열을 낮추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고, 콩팥기능 부전이 오면 투석을 하는 등 상황에 맞춰 최선의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가 자연 회복되나 10% ~ 40%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질환입니다.

 

예방법과 주의사항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입니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월 ~ 8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즉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며, 감염자의 혈액 등에 대한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