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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초기 열감기와 비슷한 가와사키병 증상 알아보기

by dotorio0-0o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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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병이란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1967년 이를 처음 보고한 일본 소아과 의사인 토미사쿠 가와사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질환명입니다. 그는 열과 발진, 결막염, 인후와 구강점막의 발진, 손발의 부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집단을 관찰했고, 처음에는 이를 피부점막림프절증후군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가와사키병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민족을 포함해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는 대표적인 후천성 심장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극동 지역 아시아인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병합니다. 이전에는 후천성 소아 심장병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 류마티스열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와사키병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전신에 다양하게 침범하며, 피부, 점막, 임파절, 심장 및 혈관, 관절, 간 등에 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위장관 장애, 담낭수종, 드물게 뇌수막 등의 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원인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에 감염되면 과민반응이나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가와사키병의 예방법 역시 없는 실정이라 지금으로서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주로 만 5세 이하의 영유아가 전체 발생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6개월에서 2세의 연령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재발률은 3% 정도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아시아인 환자가 많으며, 특정 계절에 호발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나타나는 증상

가와사키병 증상은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비전형적으로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38.5℃ 이상의 고열, 사지말단의 부종, 피부의 다양한 모양의 발진, 양측 안구 결막의 충혈,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 점막의 발적, 비화농성 경부 임파절 종창, BCG 접종 부위의 발적이 있습니다. 발열은 대개 항생제에 반응이 없으며, 열은 치료하지 않으면 대개 1~2주 이상 지속되고, 어떤 경우에는 3~4주 동안 열이 있기도 한다. 처음에는 열감기로 생각될 수 있으나 소아에서 5일 이상 열이 지속되면서 열의 원인이 뚜렷하게 설명되지 않는 경우 라면 가와사키병 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기 치료

초기 환자는 가와사키병의 진단 후 발병 10일 이내에 급성기 치료가 시행되는 것이 이상적이며, 주로 면역글로불린 과 아스피린이 사용됩니다.  급성기에 고용량의 아스피린과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데, 48-72시간 내에 열이 완전히 떨어지면 아스피린을 저용량으로 낮춰 발병 6-8주 후까지 투여합니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클로피도그렐, 와파린 등을 추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상동맥류가 있는 환자는 장기적으로 규칙적인 경과 관찰 및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적 심도자술이 요구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심장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첫 치료에 열이 내리고 가와사키병의 여러 증상이 완화되지만, 전체 환자의 10-20%에서는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36-48시간 후까지 발열이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키병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제 , 인플리시맙 과 같은 2차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생활습관

가와사키병이나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겼을 때의 특별한 식이요법은 알려져 있지 않고,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없습니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에 준한 식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가와사키병 증상은 대부분은 소아에게 발생하므로,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두려워하여 지나친 식이나 칼로리 제한은 오히려 성장 부전 및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가와사키병을 앓았던 경우에는 첫 1개월 이후에는 특별한 운동 제한은 필요 없다. 그러나, 관상동맥 합병증이 남아 있는 가와사키병은 경우에 따라 운동 제한이 필요할 수 있어서 담당 전문의와 운동 및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흉통 특히 운동 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초기 허혈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전에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다고 들었던 경우에도 가와사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