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이란
통풍은 혈액 내에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하여 통풍이라고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
통풍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지며, 회복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집니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이 점차 상하고, 관절염이 만성으로 발전합니다. 또한 통풍성 결절이라 불리는 덩어리가 관절 주위나 피하 조직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처음 생겼을 때는 대개 수일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어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 후 상당 기간 발병하지 않다가 결국 비슷한 관절염이 다시 발생 하기도 합니다. 엄지발가락 관절에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릎, 발, 발목, 손목, 팔꿈치 등에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 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고 얇은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대개 양말을 신지 못하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요산이 원인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을 크게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와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배출이 감소되는 경우입니다.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아무 증상 없이 고요산혈증인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 환자인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통풍 관절염은 고요산혈증이 심할수록, 또 기간이 오래될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대개 40~50세에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통풍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누어집니다. 관절 발작의 빈도가 매우 드물거나 다른 신체 부위의 통풍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 요법이나 금주 등 비약물치료법을 우선 시도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식습관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합니다. 고단백, 고칼로리식에는 통풍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잦은 음주, 비만, 고콜레스테롤 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치료해야 합니다. 저퓨린 식이와 금연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법으로는 급성 관절염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안정 치료와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발작은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에 의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통풍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히친의 예방적 사용은 급성 염증반응을 멈추게 할 수는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산결정을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급성 통증과 같은 경고 증상 없이 연골과 뼈의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 등의 요산배설촉진제가 사용됩니다.
생활습관과 합병증
현재 통풍 치료에 사용 가능한 항고요산혈증 약제의 효과가 매우 좋으므로 통풍 환자에서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 감량과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절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통풍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요산의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술에 취해 있는 동안 일시적인 고젖산혈증이 발생하여 고요산혈증이 악화되어 통풍 역시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풍결절의 생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그 자체가 통증이 적다하더라도 침범 부위 관절의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하여 결국에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손과 발의 기형을 발생하게 됩니다. 높은 농도의 혈중 요산으로 인하여 콩팥에 돌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인하여 콩팥산통이라는 옆구리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환자의 일부는 첫 번째 통풍발작 이전에 한 번 이상의 콩팥산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만성 통풍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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