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결막염
대개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봄철 질환으로 흔히 나타납니다. 즉 특정한 물질에 노출 또는 접촉되었을 때,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증상은 갑자기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오고, 눈을 비비면 눈 속의 하얀 동자가 크게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결막염에서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대증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치료하여야 하는데 결막부종과 소양증 완화를 위해 혈관수축점안제, 항히스타민제를 점안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물질로부터 피하는 것이나 대부분 정확한 원인물질을 찾기 힘들어 증상치료를 하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황사,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
중국 황하강 유역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계절은 봄철인 4월경으로, 이 같은 황사와 미세먼지는 봄철 질환을 유발하는 주원인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안에는 중금속, 철,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30분의 1 크기로 인체에 침투 시 폐나 뇌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장기간노출되면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병, 고혈압,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킵니다. 임신 중에는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과 같은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임산부라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A형 간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이외에 A형 간염도 유행하는 봄철 질환 중 하나입니다. A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주로 전염되는 B형, C형 간염과 달리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 등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잦은 봄철에 걸리기 쉽습니다. A형 간염은 위생이 불결했을 때 걸리는 질환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너무 깨끗해서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비위생적인 유년 시절을 보냈던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은 A형 간염에 자연 감염되면서 자연스럽게 항체가 생기게 되었지만,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청년층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이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꼭 질환에 걸리지 않더라도 백신을 통해서 면역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보통은 영유아기에 맞게 되지만 항체가 없는 성인도 접종이 가능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행성이하선염
흔히 ‘볼거리’라고 부르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봄철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음식, 음료를 나눠먹는 과정에서 옮거나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유치원 등에서 주로 전염되며,영유아·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타액선 비대와 동통을 겪게 되며, 이러한 증상들은 발현된 지 1~3일 사이에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신체적 안정을 취해주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만약 증상이 심하면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대증적인 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MR 접종을 통하여 예방이 가능하며, 접종력이 없다면 꼭 백신을 맞아 봄철 질병 예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급성 편도염
봄에는 아침저녁으로 심해지는 일교차 때문에 체온 소실이 잘 일어나고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우리 몸속에 있던 바이러스 및 세균에 대해서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되고, 체내 염증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급성 편도염은 이처럼 신체 균형이 흔들리고 있을 때 나타나기 쉬운 염증성 질환으로 고열과 오한, 극심한 인후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하여 봄철 질병 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충분히 휴식을 잘 취해주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육체적, 정신적 과로를 느끼게 되면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만성 편도염으로 발전하거나 염증으로 생긴 구멍으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편도결석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불편감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빠르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수칙
사람이 많고 밀폐된 장소나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예절을 실천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옷에 묻은 꽃가루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올바른 방법으로 손, 발, 얼굴을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여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등교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 취해줍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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