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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다가오는 여름철, 냉방병 증상 알아보고 예방하기

by dotorio0-0o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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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이란

냉방병은 더운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사무실이나 집 등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와의 차이가 심하여 체내의 조절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가벼운 감기, 두통, 근육통, 몸살, 권태감, 소화불량 같은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습도 저하도 냉방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시 말해 냉방병이란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

냉방병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습니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감기에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여 어지럽고 졸릴 수 있으며,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운동이 변화하여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근육 수축이 불균형하여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냉방병 증상으로 호르몬 이상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이 밖에 혈류의 변화로 인해 얼굴과 손, 발 등에 냉감을 느끼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체내에서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환자는 잘 낫지 않는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냉방병 원인

냉방병은 신체 기능이 여름 온도에 적응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차가운 한랭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우리 몸이 기온 차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 이상 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급속한 수축을 동반한 혈액 순환의 이상 및 자율신경계 기능의 변화 등이 발생하여 냉방병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폐 기능 이상,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냉방병에 취약합니다.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 즉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일부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내 기온을 외부 기온보다 낮게 유지하는 여름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일부 감기 환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냉방된 실내 환경을 더 힘들게 느낄 수 있으며, 두통, 목 통증, 콧물, 전신 위약감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서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데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며, 일종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냉방기 내에서 잘 서식하고,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필터 청소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 냉방병 원인으로 '빌딩증후군'의 일종인,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므로 현대적인 건물의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환기와 냉난방을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빌딩에서 흔히 잘 발생하는 밀폐 건물 증후군 이 있습니다.

 

자연적인 치료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냉방 환경을 개선하고 감기가 호전되면 호전됩니다. 적절한 온도에서 체온 손실 없이 푹 자고 일어나면 말끔하게 냉방병이 치료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반드시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의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반드시 실내 환경을 개선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냉방병 예방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냉방 시 춥게 느낄 정도의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추고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소매의 덧옷을 준비합니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하며,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공기를 쏘이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해야 합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줍니다.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고, 과음하지 않습니다.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샤워하며,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합니다. 실내의 온도는 대체로 22~26℃ 사이가 적정하며,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